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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11-27 12:00 조회2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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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제시가 참가자들과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참가자들에게 격한 격려를 전했다.

11월 26일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서 두 번째 재능평가가 진행됐다.

제시는 가장 적극 반응하는 심사위원이었다. 무대가 시작하면 눈빛이 바뀌며 집중했다. 표정만 봐도 이 무대가 어떤지 알 수 있을 만큼 감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평소 풍부한 리액션은 심사평에도 빠질 수 없었다. 잘한 참가자에게는 '슈퍼스타'라며 흔쾌히 기분 좋은 칭찬을 해주었다. 결코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후한 평가를 하는 심사위원은 아니었다.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에게는 당연히 불합격을 줘야 했다. 제시는 무대가 아쉬우면 오히려 난처함을 내비쳤다. 다른 심사위원들에 비해 곤란한 기색이 드러났다. 심사평과 별개로 마음 한편이 불편했던 모양.

부모와 같이 심사 받다 보니 더욱 긴장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심사위원 바로 옆에 부모가 서서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참가자들에게는 의지가 되는 동시에 부담도 됐을 것. 긴장을 느끼는 건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무대를 무사히 끝마치면 부모나 아이 중 한 사람은 눈시울 붉히는 장면이 나왔다.

심사위원 역시 그런 과정을 다 지켜봐야 했다. 나란히 선 부모와 자녀 앞에서 냉정한 심사평을 한다는 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직 어린 참가자들이 기특하고 안쓰러웠던 걸까. 유독 이날 "안아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제시는 퇴장하려는 참가자를 멈춰 세워 안아주었다. 그런가 하면 굽 높은 신발을 신고도 무대로 넘어가 포옹했다. 그 포옹 한 번이 참가자들에게는 분명 큰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동안 제시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보여줬다. 그 결과 단지 '센 언니'가 아니라 감정에 솔직한 사람임이 증명됐다. '캡틴'에서 역시 그런 진정성 있는 면모가 보였다. 단순히 심사평만으로 끝나지 않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성장하고 있는 10대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적재적소로 필요했다. 제시는 잘한 참가자에게는 칭찬을 하되, 부족한 참가자에게는 격려를 전했다. 누구보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참가자들에게 큰 힘이 돼주지 않았을까. 심사위원석에서도 인간적인 모습이 훈훈함을 만들었다. (사진=Mnet '캡틴'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유튜브 한문철 TV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
사고 상황 그대로 담겨 충격

이하 한문철 tv 캡처

좌회전 차선에서 불법 우회전하던 택시에 치여 오토바이 운전자가 날아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엔 ‘제가 하늘로 날았다 바닥에 떨어지면서 바로 정신을 잃었다’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택시는 좌회전 차로인 2차로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우회전을 시도했다. 이어 3차로와 4차로를 연달아 가로질렀다.

사고는 택시가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직전에 발생했다. 4차로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불법으로 우회전하던 택시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힌 것이다. 사고 충격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중으로 솟구쳤고,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돈 뒤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횡단보도 시작 지점에서 택시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길 건너 화단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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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한문철 tv 캡처


한 변호사는 이 영상을 보여주면서 “(택시가)우회전을 할 때 뒤를 봐야 하는데 보지 않았다”며 “택시가 두 개 차로를 가로질러 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가)이걸 어떻게 피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토바이 운전자가 헬멧을 안 쓴 상태였다”며 “만약 머리부터 떨어졌다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헬멧 여부와 관계없이 사고 자체는 과실 비율이 100대 0이 맞다”면서도 “다만 안전장비 미착용으로 머리 부상에 대해선 과실이 90대 10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와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국회가 나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7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개혁적인 법관들이 탄압받는데 쓰였던 블랙리스트 자료들을 검찰이 갖고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용했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사법농단 수사를 하면서 확보한 것 같은데, 사법농단 세력과 검찰적폐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개혁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판의 공정성을 해하는 것이니까 위헌이며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할 상황"이라며 "탄핵은 국회가 검찰과 사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 국회의 권한을 행사해야할 상황인데 하지 않는다면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과반 의결로 검찰총장을 탄핵소추할 수 있으며 헌법재판소가 최종 판단하게 된다. 탄핵 결정으로 파면될 경우 5년간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윤 총장의 차기 대권 도전은 어려워지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법무부는 26일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검찰에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격당하기도 하는 등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법농단 관련 재판에서는 '직권이 없으므로 남용도 없다'는 논리로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법원에서는 엄격히 조문을 해석할 수밖에 없겠지만 상식과는 어긋나는 것"이라며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 윤 총장이 처벌받는다면 탄핵이 필요치 않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국회가 적극적으로 탄핵을 검토해야 한다. 탄핵은 최후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찰 혐의 하나만으로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배제를 넘어 수사대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적폐 검찰과 사법농단 세력이 한 통속이었고, 영혼의 쌍생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그래픽]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단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단양군에 사는 A(20대) 씨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두통과 인후통 증상이 발현된 후 26일 단양군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에 A씨의 격리 병상을 요청하고,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스카이워크, 짚와이어, 패러글라이딩... 즐길거리 많은 단양, 하루 일정으론 부족합니다

[장순심 기자]

아침 방송에서 방역 담당자는 내년에도 코로나 상황은 여전할 거라고 말했다. 큰돈을 들여 해외여행을 굵직하게 계획하던 사람은 물론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열심히 일해서 한 번씩 나에게 주는 선물로 갔던 해외여행.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일정은 낯선 세계를 겉핥기식으로 둘러보고 눈에 들어오는 도시의 풍경에 감탄하다 돌아오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 기억으로 다시 열심히 살 수 있었다. 속속들이 그곳의 참맛을 찾기에는 시간은 짧고 정보는 얕고 두려움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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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나 이틀의 여정으로 국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은 코로나 이전부터 해왔던 우리 부부의 국내 여행 방법이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심각한 단계에서 벗어나면 도둑고양이처럼 차로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고, 밥때가 되면 낯선 곳의 식당을 주저 없이 찾았다. 짧은 일정도, 정보가 없어도 두려울 것이 없는 여행이었다.

이런 여행을 하다 보면 깨닫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 땅이라서 느끼는 익숙함은 언어가 통한다는 것인데, 그도 관광지 입장권을 발권할 때와 음식 주문할 때 이외에는 크게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저기 자주 다니지만 이름난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모르는 곳도 많았고, 핫 스폿을 무심하게 스쳐 지나는 경우도 많았다.

계획된 여행이었다면 절대 그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언제든 다시 올 수 있으니까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북적이는 풍경은 거의 없다. 때문에 가끔은 낯선 이국땅을 찾은 이방인이 된 듯한 어색함을 내 나라 내 땅에서도 종종 느꼈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이 싫지 않았다. 여행의 참맛을 알아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근거림도 있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는 중이었다. 호젓한 마을을 걷다 보면 유럽의 한적한 거리나 오래된 성곽에서 느꼈던, 오롯이 자연이 부여한 은총을 혼자서 맛보는 듯해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 단양 구인사 장다리식당 마늘정식 한상
ⓒ 장순심


이번에 가는 곳은 단양이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12시 가까이 돼서야 도착했다. 기차여행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하지만 차로 출발하면 3시간 정도의 거리다. 아침 먹고 출발하니 바로 점심시간. 우선 배를 든든히 채우기로 했다. 단양 맛집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 바로 장다리 식당이다. 마늘 정식으로 유명하다는 곳. 이곳에 와서야 단양에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많다는 것을 또 알게 되었다.

4인 테이블에 빈틈없이 놓인 2인용 상차림. 환경을 생각하면 늘 너무 많이 먹는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왕 먹는 것 잔반 없이 먹어 치우자고 생각했다. 마늘이 들어간 요리가 여러 가지다. 다양한 색감으로 다른 맛을 낸 마늘 샐러드 몇 종류에, 마늘을 달달하게 졸인 것, 마늘 밥과 익숙한 반찬인 마늘종 무침까지. 한 끼 식사로 마늘을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 싶게 먹었다.

식사도 마쳤으니 본격적인 관광이다. 단양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일단 가볍게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걷고 짚와이어를 즐기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매표소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마련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 이용권을 같이 끊었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곳과 짚와이어를 타는 곳까지는 역시 셔틀버스가 준비되어 있다. 버스는 좁은 길을 돌고 돌아 산꼭대기에서 사람들을 내려 주었다. 스카이워크는 나선형으로 보행로를 만들어서 나이 드신 분도 올라가는 데 무리가 없었다.


▲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강화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남한강의 풍경
ⓒ 장순심


꼭대기에 오르니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벽 꼭대기라는 위치가 실감됐다. 100여 미터 아래의 강물을 내려다보며 하늘길을 걷는 느낌으로 조심조심 천천히 걷었다. 다시 빙빙 돌아 내려오면 짚와이어를 타기 위한 워밍업으론 충분했다.

짚와이어 대신 매표소에서 출발하는 알파인코스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짚와이어에 도전하기에 만만치 않은 나이었지만, 늘 강조하는 것처럼 '오늘이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다. 언제 이런 스릴을 또 즐길 수 있겠는가. 무섭고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출발했다.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세상을 발밑에 내려다보는 쾌감은 꼭 한 번 경험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비록 내려오는 내내 소리는 질렀지만 지난 세월의 묵은 먼지를 다 토해낸 느낌이었다.

문득 김수영 시인이 <눈>이란 시가 생각났다. 시인이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 눈더러 보라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는 구절을 패러디해 읊조렸다. '허공에 대고 큰소리치자 / 세상더러 들으라고 마음 놓고 크게 소리를 질러 보자.' 늘 조심하고 살아온 시간이었다. 큰소리 한번 마음껏 지르지 못하고 숨죽여 살아온 삶이었는데, 허공을 향해 세상에 없는 소리가 쏟아졌다.

다른 사람의 출발과 도착을 지켜볼 때는 잠깐이었는데 내려오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그 시간을 내내 소리 지르다 보니 눈물도 흘렀다. 마음이 움직인 건지 달려드는 바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짚와이어까지 즐기고 한참 시간이 지났을 때까지도 두근거림이 생생했다. 여운을 안고 주차장 인근을 둘러보았다.


▲ 단양 수양개 근린공원 생태숲길에 조성된 갈대숲
ⓒ 장순심


주차장 인근은 수양개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생태숲길에는 갈대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출사의 명소로 떠오르는 곳,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 늦가을 갈대숲은 현실이 아닌 느낌이었다. 주차장 건너편으로 가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바로 밑이다.

강을 따라 조성된 잔도길을 걸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다. 1.2km 구간이 나무로 깔려 있어 걷기에 편했다. 단풍이 한창일 때였으면 더 예쁜 풍광을 보았겠지만 강가를 따라 걷는 정취만으로도 퍽 운치가 있었다. 풍경에 어울리는 음악도 낮게 흘러나왔다.

다음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동했다. 활공장으로 오르는 길은 좁고 경사가 급했다. 오가는 차선이 따로 구분되지 않아 양보의 미덕은 필수. 한참을 구불구불 오르니 탁 트인 넓은 평지가 나왔다. 패러글라이딩은 10년쯤 전에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이미 짚와이어를 타서 그 설렘도 아직 가시지 않았으니 이 마음만으로 한 5년쯤은 구름 위를 걷듯 살 수 있을 것 같아 참기로 했다.


▲ 단양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옆 카페에서 바라본 패러글라이딩 활공하는 모습
ⓒ 장순심


대신 활공장 옆의 카페에 앉아 차도 마시고 사람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카페 옥상에 올라가니 비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커플의 활공 준비과정과 비상을 지켜보았다. 정해진 복장을 입고 장비를 갖추고 나면 누구든 기념촬영을 빼놓지 않았다. 이제 과감한 도약이 남고,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발이 허공에 뜰 때까지 망설이지 않고 달린다. 환한 웃음으로 도전하는 청춘을 환호하며 응원했다.

벌써 10년 전, 스위스 여행 중 인터라켄에 묵은 적이 있다. 그곳에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이 있었다. 쉬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오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있다. 타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으면 못 탈 것도 없었겠지만, 벤치에 앉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날의 휴식은 많은 의미부여가 되었다. 스위스, 인터라켄, 빈 의자, 푸른 하늘,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그리고 커피. 이곳 단양의 활공장, 적절한 바람, 비상하는 사람들 그리고 진한 커피 향. 스위스 못지않다고 생각되었다.

단양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년쯤 전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당시엔 활동적인 여행이 아닌 충주호를 차로 한 바퀴 둘러보고 도담삼봉을 거쳐 지나왔다. 여행도 교육이라고 아이들 앞에서 역사, 지리를 떠올렸던 기억이 있다.


▲ 단양 구인사 단양 구인사
ⓒ 다음백과


단양으로의 여행은 하루 일정으론 부족하다. 하루를 더 머물며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을 즐기거나, 인근의 도담삼봉에서 역사를 기억하거나 구인사에 들러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각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두루 짚어 볼 수 있다. 누구든 계획과 성공과 실패의 성찰이 필요하고 여행은 그런 것들을 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

인근의 구인사는 꼭 가보길 권한다. 천태종의 본산이며 한국에서 가장 큰 법당을 가진, 사찰의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고 이름난 곳이다. 크기와 관계없이 숙연한 경내를 둘러보다 보면, 자연 앞에서 저절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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