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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11-03 16:37 조회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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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1. 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보선 준비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내 계파의 분화도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가 싱크탱크를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전직 의원들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이낙연 대표의 싱크탱크도 내년 3월 출범을 앞두고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오는 6일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혐의에 대한 2심이 예정되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친문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내에서 주목하는 건 친문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오는 22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인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이다. 홍영표, 전해철, 도종환, 김종민, 황희 의원 등 친문 핵심의원이 주축을 이뤘다. 이 때문에 2018년 전당대회 기간 친문 패권주의로 논란이 되어 해체된 ‘부엉이 모임’의 확장판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했는데 함께하고 싶다는 의원들이 많아 80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세력화하겠다는 의도가 아닌 정책 연구 등을 위한 모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친문 핵심 의원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많다. 이 때문에 이낙연 대표 측도 이 연구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친문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대선주자 지지율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최근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을 추월하기까지 하자 이 대표로 모였던 친문이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내년 초까지 지지율을 회복하지 않으면 친문이 미는 제3의 인물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그동안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있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지지율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자신의 실력으로 싸울 때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2심에서 무죄가 나오게 되면 친문의 분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친문 측 관계자는 “김 지사는 임기를 채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아는데 대선주자로 나서진 않더라도 친문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친문과 거리가 먼 이 지사이지만 박스권 지지율 탈출과 친문이 절대다수인 당내 경선을 뚫기 위해서는 분화하는 친문 중 일부라도 포섭할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이 지사가 최근 친문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10월 30일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식
두 차례 어깨 수술…"마운드 위에서 선수 생활 끝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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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투구를 마치고 김광현과 포옹하는 윤희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빠 야구 선수' 윤희상(35)은 누구보다 귀한 딸 희서와 아들 희찬을 왼팔로만 들었다.

윤희상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10월 30일까지 야구를 위해서만 오른팔을 썼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다정한 아빠였지만, 두 팔로 아이를 안지 않았다. 아이를 안을 때는 왼팔만 사용했다.

그러던 그가 10월 31일 아침에 희서와 희찬이를 오른팔로 번쩍 들었다.

은퇴식 다음 날 윤희상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부상도 많이 당했고, 재활도 많이 해서 오른팔을 더 조심스럽게 썼어요. 제 오른팔은 야구, 재활을 지원해 준 SK의 것이었죠"라며 "이제야 제 오른팔을 가족을 위해 쓰네요"라고 웃었다.

윤희상은 10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초 첫 타자 홍창기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쳤다. 7구째 시속 140㎞ 직구는 조금 낮았고,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우완 투수' 윤희상의 마지막 기록은 그렇게 볼넷이 됐다.

윤희상은 "잠시 스트라이크 판정을 기대했지만, 조금 낮긴 했더라고요"라고 그의 현역 마지막 투구를 떠올렸다.

이제 윤희상은 '은퇴 선수'다.

꽤 오래전부터 은퇴를 결심한 터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깜짝 방문해 포옹할 때도 관중석에 있는 아내 이슬비 씨의 얼굴이 보일 때도 눈물은 잘 참았다.

그래도 마운드와의 이별은 쉽지 않다.

윤희상은 "10월 31일 오전에 일찍 눈을 떴는데, 나도 모르게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10월 30일 영상을 봤다"며 "내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 경기를 치른 걸까.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고, 투수로 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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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윤희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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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인생의 출발은 '제2의 이종범'

윤희상은 구리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6년 '구리 리틀야구단'에 입단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출발은 내야수였다. '증거 자료'가 화면으로 남았다.

윤희상은 1997년 방영한 TV 프로그램 '제2의 이종범을 찾아라'라는 방송에 출연했다. 재능 있는 '어린 내야수'를 찾는 프로그램이었다.

윤희상은 "당시 대스타였던 이종범 선배님의 손도 잡았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소년' 윤희상은 '던지는 것'에 더 흥미를 느꼈다. 선린인터넷고에 진학하면서 투수에 전념했고, 2004년 신인지명회의에서 2차 1라운드(전체 3번)로 SK에 지명됐다.

SK는 윤희상에게 계약금 2억원을 안겼다. 기대치는 그만큼 높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윤희상은 "뭔가 하려고 하면 아프고, 기회가 오면 못 잡았다"고 프로 생활 초반을 떠올렸다.

윤희상은 자주 어깨가 아팠다. 2004년 11경기, 2005년 3경기에만 구원투수로 등판했을 뿐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군과 2군에서 보냈다.

무책임한 악성 댓글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 윤희상은 "내 가족과 나를 스카우트한 분들까지 비난한 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그만큼 팬들도 나를 기대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윤희상은 2006년 7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07∼2008년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이 기간 "타자로 전향해 볼까"라는 고민도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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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윤희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 "포기하지 않게 해주신 김성근 감독님, 열정을 가르쳐주신 이만수 감독님"

수술 뒤에도 윤희상은 수술 후유증을 겪었다. '또 아플 것 같은 두려움'이 가장 큰 후유증이었다.

윤희상은 2009년과 2010년을 또 2군 선수로 보냈다.

윤희상은 "어깨 수술을 받기 전 병원에서는 '6∼8개월 정도면 회복한다'고 했다. 그런데 수술 뒤에 의사가 '재기할 확률은 20% 미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그런 말을 들으니, 원래 많지 않았던 의욕마저 사라졌다"고 했다.

하지만, 윤희상의 반등을 믿은 사람도 있었다.

2010년 가을 마무리 캠프, 유희상은 "내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성근 당시 SK 감독은 "아픈 것을 두려워해서 던지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있는가.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했다.

윤희상은 "머리를 뭔가로 맞은 기분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어떻게 던져야 할까'를 고민하기보다 '또 아프면 어쩌지'라고 걱정만 했다"며 "김성근 감독님 말씀을 들은 뒤에야 '어떻게 던질까'를 고민했다. 한·미·일 투수들의 '투구 동영상'을 찾아보고 응용했다. 점점 자신에게 어울리는 투구 동작을 찾아갔다"고 떠올렸다.

당시 2군 감독이자, 2011년 8월부터 1군을 지휘한 이만수 전 감독은 "희상아, 자신 있게 던져. 내가 책임질게"라고 그를 독려했다.

윤희상은 "은퇴를 결심하고서 두 감독님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전화드렸다. 예전 생각이 나서 가슴이 찡했다. 평생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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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이브를 거둔 날, 윤희상의 포효 [연합뉴스 자료사진]


◇ "KS 1차전 나섰던 2012년보다, 우승했던 2018년이 더 좋아"

윤희상은 몇 번이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다"고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2011시즌 막판부터 그는 SK 선발의 한 축을 이뤘고, 2012년에는 10승(9패)을 챙겼다.

키 193㎝의 높은 타점에서 찍어 누르는 시속 150㎞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은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구종으로 평가받았다.

윤희상은 2012년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완투패를 당했다.

윤희상은 그해 5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이날도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6년 뒤인 2018년, 윤희상은 다시 KS에 출전했다. 그해 윤희상은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였다.

윤희상은 "구단에서 불펜 이동을 권유했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응했다. 냉정하게 내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려면 중간계투로 이동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2018년 KS에서 윤희상은 2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주역은 아니었다.

윤희상은 "내가 야구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2018년 가을이다. 2012년에 주목받는 자리에 서긴 했지만, SK가 KS에서 패했다. 2018년에는 더그아웃에서 응원만 하고 있어도 좋았다. 정말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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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의 자필 편지 [윤희상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코치할 능력은 없어요…그래도 유소년 선수들의 연락은 환영합니다"

2019년 SK가 KS를 치를 때, 윤희상은 재활 중이었다.

그는 2019년 또 어깨 수술을 받았다.

윤희상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더는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수술을 한다고 해도 재기할 가능성으 크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도 수술과 재활을 하는 게 구단에 큰 이익이 될 것 같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손차훈 단장님이 '구단이 도울게. 하고 싶은 걸, 마지막까지 해봐라'라고 말씀하셨다"며 "은퇴하더라도 꼭 마운드에 한 번 더 오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단장님과 구단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재활 기간에 윤희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했다.

예전부터 동료들의 캐리커처를 그리며 '그림 솜씨'를 뽐내던 그는 SNS에 그림을 곁들여 '투구 동작, 부상 방지 등'의 이론과 실제를 설명하는 적었다. 야구팬, 특히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는 화제가 됐다.

윤희상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투구 동작 등에 대해 소통보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올렸다. 그런데 SNS 메신저로 어린 야구선수들이 질문을 보내더라"라며 "덜컥 겁이 났다. 내가 대충 글을 올리면 어린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 같았다. 이후 투구 폼, 재활 방법 등에 관해 글을 올릴 때는 코치님, 동료들에게 물은 뒤에 정말 신중하게 글을 올렸다"고 했다.

이렇게 윤희상은 신중하고, 바른 선수였다.

그는 SK와 팬에게 고마운 마음도 SNS를 통해 전했다. 윤희상이 진심을 담아 쓴 SNS 자필 편지는 내용과 고운 글씨체 때문에 또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의 마음도 매만질 줄 아는 윤희상이지만, 당분간 정식 코치로는 뛰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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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은 "아직 누굴 가르칠 능력이 없다. 야구용품점을 하기로 이미 마음먹었다"면서도 "유소년 선수들의 질문은 늘 환영이다. 질문을 받으면 나도 함께 고민하고,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어서 답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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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과 이재원, 하이파이브 [연합뉴스 자료사진]


◇ "SK 꼭 반등할 거예요…인창 리틀야구단 친구들도 힘내자"

윤희상은 "마흔 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충분히 행복하다. 감사한 분들은 너무나 많다"고 했다.

아쉬운 점 하나는 팀 성적이었다.

윤희상은 "올해 팀 성적이 떨어지니까, SK 선배, 후배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 표정을 보고 와서 나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SK는 분명히 반등한다"고 확신했다.

윤희상은 "SK 강화도 2군 훈련장에서 오래 머물렀다. 우리 2군에 좋은 유망주가 정말 많다"며 "박종훈, 문승원, 김태훈 등 현재 주축 투수들은 더 좋아질 거다. 이 선수들이 전성기 시절을 누릴 때,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면 정대현 선배, 정우람 선배, 송은범 선배, 김광현이 함께 뛰던 그 시절이 다시 온다"고 했다. 윤희상은 자신의 이름을 뺐지만, 그도 SK 전성기를 이끌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은퇴할 때가 되니, 함께 꿈을 키웠던 선수들의 얼굴도 떠오른다.

윤희상은 "인창 리틀야구단에서 나는 고집쟁이에다 울보였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웃으며 "먼저 은퇴한 윤석민(전 KIA)은 지금처럼 잘 지냈으면 한다. 내 친구 윤석민(SK), 오재일(두산 베어스)은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아프지 말고, 안타 한 개라도 더 쳤으면 좋겠다"고 창단 멤버들을 응원했다.

'야구 선수' 윤희상의 시간은 끝났다. 어깨가 자주 아팠고, 긴 재활은 참 힘들었지만 윤희상은 "수술받고, 재활하던 시간마저 행복했다"고 했다.

jiks79@yna.co.kr
지난달 31일 대비 5명 증가…16명은 접종 후 24시간 이내 숨져
발열·국소반응 등 전체 이상반응 신고는 총 1천736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백신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정윤주 기자 =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9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83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남은 접종 일정도 계속 진행키로 했다. 나머지 사망자 5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0시까지 신고된 83명과 비교하면 5명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88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35명, 60대 미만 8명, 60대 7명이다. 70대 이상 고령자가 73명으로, 83.0%를 차지했다.

사망 신고일을 보면 10월 18일까지가 1명, 10월 19∼25일 60명, 10월 26일∼11월 1일 24명, 11월 2일 3명 등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셋째 주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2명, 전북·경남 각 10명, 대구·전남 각 8명 등이다.

사망 시점은 88명 가운데 52명(59.1%)은 48시간 이상이 지난 뒤 사망했고, 16명(18.2%)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숨졌다.

질병청은 "전날까지 총 83명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 접종 간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에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접종 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 83명의 경우 사망 당시 백신 이상 반응 소견이 없었고 접종보다는 심혈관계, 뇌혈관계,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전날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는 83명 가운데 인과성이 조사되지 않은 11명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모두 예방접종과 사인 간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었고, 사망자와 같은 의료기관에서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도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도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체 사망자 88명 가운데 44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으며, 현재 1명에 대한 부검 진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선규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접종 뒤 사망 신고 사례가 크게 늘지 않은 원인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으나 지난주에는 고령층이 집중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았고 현재는 (연령대가) 골고루 분산돼 있고, 또 예전보다 접종 건수가 많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저질환자가 많은 고령층의 접종률이 떨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예방접종 관련 주의사항 인식도가 많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다만 "현재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고, 전문가들과 분석해 이후 다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 무료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총 1천898만6천588명 가운데 지금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천187만5천323명으로 파악됐다. 접종률은 약 62.5%다.

이 가운데 만 70세 이상의 접종률은 75.6%, 만 62∼69세 접종률은 42.5%다.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이나 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 1천736건이지만, 접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un@yna.co.kr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선업계가 코로나19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올들어 9월까지 전세계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수가 전년 동기대비 5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팀목이었던 LNG선도 같은기간 38.4% 줄었다. 국내 조선사들도 신규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LNG선 시장의 호황은 주요 프로젝트들의 지연과 중국 조선소들의 예상외의 선전으로 눈높이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국제유가의 급락과 변동성 확대는 주요 해양 프로젝트들의 지연과 취소로 이어졌다.

새로 만들어지는 배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6월 130.8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어 현재 125.6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클락슨은 내년 신조선가 지수가 125~130포인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꾸준히 발주가 있던 LNG선은 최근들어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이 마저도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희범 KB증권 연구원(조선업 담당)은 "LNG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미국에서 LNG를 추출해 이를 다른 곳에 수출하는 등 관련 개발 등을 아우리는 것인데 LNG선 발주를 위해선 이 같은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선행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왠만한 전세계 LNG프로젝트들이 거의 지연되면서 그나마 믿었던 LNG선 발주도 지연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LNG프로젝트 지연 이유는 크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천연가스의 메리트가 줄어든 점과 LNG를 비롯한 전반적인 투자 규모가 감소세를 보인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LNG프로젝트들이 중단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연되긴 했지만) 현재 계획 단계에 있는 LNG프로젝트들을 위해 2023~2026년 필요한 LNG선이 348척에 이른다"며 "한국조선소의 입장에서는 2021~2024년 4년간 연평균 87척의 수주풀이 확보돼 있는 셈이고, 평균 70% 정도만 실제 발주된다고 가정해도 연평균 60척 수준의 시장규모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 수주환경은 긍정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주요 조선사들별로 상황도 다소 상이하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저유가 상황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신규수주 지연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저유가 상황에서 해양플랜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등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가장 큰 리스크는 수주잔고 부족으로 꼽히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 사업자 측과의 녹취록 공개
사업자 측 "뉴오션타운과 무관..투자 유치 위해"
송악산 /© News1

송악산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금품 로비로 환경단체의 반대 활동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송악선언의 후속조치로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개발을 막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신을 제주도내 한 건설업체 대표로 소개한 A씨는 제주시 한 카페에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B씨와 만난 뒤 다른 개발사업자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원희룡 지사가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계획을 발표한 날이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송악산, 거기 나도 내용은 잘 모르고 서울에서 전화가 와서”라며 “그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달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 활동가)B씨하고 (다른 환경단체 소속)C씨가 이 사업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라고 물었다.

또 “그네들이 얘기하는 것은 환경단체에서 반대하는 것을 강도를 줄여달라는 얘기겠지”라며 “지금 제주도나, 인허가 관계에 대해서는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고”라고 말했다.

A씨는 “막말로 얘기하면 교통사고가 났어. 우리 아버지가 죽었어. 결국은 돈으로 합의를 본다고”라며 “내가 이 정도 실탄이면 내가 대표들하고 C씨네 단체하고 사업자 측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 정도는 내가 만들어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A씨가 사무실로 연락이 와서 만남이 이뤄졌다”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단체 활동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금 로비 의지를 표명하는 대화도 있어 다른 곳까지 이런 시도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또 “제주도는 이러한 부정행위를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 A씨는 3일 오후 제주도내 다른 환경단체 쪽에도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2020.11.3 /뉴스1© News1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2020.11.3 /뉴스1© News1
제주환경운동연합은 A씨에 대해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자 측과의 연관성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관계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만난 것은 맞다”며 “해외 자본이든 외지 자본이든 제주 쪽으로 투자할 기획가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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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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