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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핑 작성일20-07-27 17:21 조회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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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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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팀 훈련에 참가해 인사하는 러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러셀은 지난 24일 자가 격리를 끝내고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습니다. 가볍게 타격 훈련을 한 러셀은 선수단과 정식으로 인사했습니다. 선수단은 따뜻한 박수로 러셀을 환영했습니다. 이후 스트레칭과 수비 훈련을 소화한 러셀이 향한 곳은 지하 불펜 투구장이었습니다. 러셀은 불펜 투수 김상수의 투구를 타석에서 지켜봤습니다. 몇 달 동안 실전 경험이 없는 러셀에게 가장 중요한 건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이기 때문입니다.

알려진 대로 러셀은 KBO리그를 밟은 외국인 타자 중 최고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2015년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뒤 이듬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습니다. 리그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를 것 같았던 러셀은 그러나 2017년부터 하락세를 걸었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컵스에서 방출돼 무적 신분이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셀은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 성공해 빅리그로 복귀하는 것이 당연한 목표인 것처럼 보이지만, 러셀은 단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빅리그 복귀보다 일단 우리 팀의 우승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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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러셀과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Q. 고척돔을 처음 방문했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자가 격리가 끝나고 곧바로 야구장에 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야구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라운드를 밟아봤는데,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Q. 자가 격리 2주 동안 어떤 훈련을 했는지 알려주세요.

"2주 동안 타격 훈련 등 기술적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컨디션 훈련도 같이 병행했습니다. 현재 몸 상태는 좋습니다. 굉장히 자신감이 있고, 어느 때보다도 지금 경기에 뛸 준비는 됐다고 생각합니다."

Q.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한국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국에 오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행 결정은 에이전트의 조언과 한국에서 뛰었던 몇몇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결정하게 됐습니다. KBO리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 팀의 요키시, 롯데의 마차도와 트리플A에서 같이 경기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새 리그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는 건 무엇인가요.

"저는 이제 히어로즈 일원이 됐습니다. 팀원에게 많이 의지를 할 겁니다. 그리고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을 보니 한국 야구에 대한 존중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저희 팀 메이트와 함께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즐기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데, 야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당시 스프링캠프 때부터 모두가 하나 돼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였습니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항상 팀원과 같이 협력해 모든 걸 이겨냈습니다. 어릴 때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꿈을 꿨는데, 꿈이 현실이 됐을 때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Q. 키움은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인데,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틀도 욕심나지 않나요.

"키움에서 처음에 오퍼를 줬고, 이야기를 나눌 때 이 팀의 전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팀에 소속됐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팀원과 함께 기회를 받은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월드시리즈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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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그에서 활약해 빅리그로 복귀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에릭 테임즈와 조쉬 린드블럼이 대표적인데, 본인도 그런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야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이기고, 우승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다음에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나중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올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은 본인의 야구 능력을 소개해주세요.

"내야수로서 좌, 우 움직임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는 동작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상대 투수가 어떤 유형이든 간에 저는 연구하고 준비해서 타석에서 잘 대처하는 게 저의 야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곧 만날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상당히 소중한 기억이 될 거 같습니다. 야구장에 팬들이 오실 수 있다는 거 자체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하루빨리 경기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곧 만나겠습니다."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요. 입은 치아가 다 나올 정도로 크게…”

진행자들이 ‘좀비 표정 연기 잘하는 법’을 묻자 배우 한성수 씨가 몇 가지 ‘포인트’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영화 ‘부산행’, ‘#살아있다’, ‘반도’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좀비 역할로 출연한 ‘좀비 연기의 베테랑’인데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의 몸짓을 구상하고 배우들에게 가르치는 무브먼트 컴포저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가 인터뷰 도중 보여준 좀비 몸짓은 맛보기에 불과했지만 그 심후한(?) 내공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말 그대로 ‘좀비 연기 종결자’인데요, 그런 그가 “대사가 있는 사람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크다”며 속내를 털어놓아 진행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K-좀비의 특징,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배우로서의 애환까지, ‘누구SING가요’ 7회에서 배우 겸 무브먼트 컴포저 한성수 씨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무리한 좀비 연기 따라하기의 결과 역대급 ‘짤’을 생성한 진행자 곽현화 씨의 몸개그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준영 피디 marco0428@hani.co.kr 정주용 피디 j2yong@hani.co.kr
생산유발 1천280억·고용유발 1천609명 등 기대…4차 산업 선도도시 기대



울산광역시 청사 전경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이 정부로부터 수소모빌리티 및 게놈 서비스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미래형 전지 분야 강소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되자 울산시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미래형 전지 생산 거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시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연구개발 특구위원회에서 울주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의결됐다고 밝혔다.

특구 지정으로 울산에는 매년 72억원(국비 60억원·시비 12억원)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강소 특구 내 연구소와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나 지방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는다.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특화 분야는 미래형 전지다.

연구개발 촉진 지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전 사업화 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 생산 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면적 3.01㎢로 조성된다.

울산은 UNIST 이차전지 연구센터·삼성SDI 등 미래형 전지 산업의 민관 산학연 기관이 집약된 만큼 기술 발굴, 사업화, 판로 확보까지 지역 현황을 반영한 전주기 사업을 지원할 수 있다.

울산시는 UNIST의 우수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등 초경량 신소재와 미래형 전지 개발에 집중하면서,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클러스터(Cell-Innovation industry)를 조성해 강소 특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테크밸리 산단에 첨단전지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한다.

지식산업센터는 관련 첨단기업 입주 돕는 특구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센터를 지원하고, 중소·벤처·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한다.

또 강소 특구는 울산 주력사업인 4대 에너지 브릿지와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과도 기반을 연계해 나간다.

아울러 미래형 전지 산업을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과 결합하면서 기존 주력산업 체질 개선과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강소 특구 지정으로 2025년까지 1천280억원 생산유발, 1천609명 고용유발, 42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송철호 시장은 "강소 특구 지정을 계기로 미래형 전지가 울산 차세대 중심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 발전 기반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소 특구는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핵심기관 중심으로 소규모의 집약된 연구 단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특구 제도다.

young@yna.co.kr

깔따구·나방파리 유충, 꼬리 형태·색깔로 구분
오인 신고도 늘어…알고 보니 '나방파릿과'
전문가 "나방파리 유충이면 외부 유입 가능성 커"
[앵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돗물 유충 민원 가운데 '깔따구'류가 아닌 다른 유충들은 수돗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가운데 자주 발견되는 '나방파릿과' 유충과 깔따구 유충의 차이점을 조금 더 짚어보죠.

유충들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식별하는 국립기관 연구실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유충을 식별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직접 비교·분석 작업을 하는 이곳 연구실에서는, 오전과 오후에 지자체 관계자들이 찾아와서 유충 분석을 의뢰했는데요.

이 유충들을 분석하는 데 쓰이는 현미경이 보입니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유충은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류인데요.

그보다 더 자주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나방파리 유충과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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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파리란 흔히 화장실이나 주방 등 습한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곤충입니다.

현미경으로 보이는 사물을 확대한 모습이 바로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위로 보이는 비교적 작은 벌레가 깔따구 유충이고, 아래로 보이는 게 나방파릿과 유충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꼬리 형태와 색깔에 있습니다.

깔따구 유충은 꼬리와 몸통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고, 짙은 붉은 빛을 주로 띠는데요.

사람의 피에도 있는 헤모글로빈 성분이 몸통에 있어서입니다.

나방파리 유충 한번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회백색 빛깔에 꼬리가 깔따구류와는 확연히 다른데, 이른바 '숨구멍'이라고도 불리는 돌기입니다.

이 꼬리를 수면 밖으로 빼내어 호흡하는 겁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나방파리 유충은 물 안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반면 깔따구류는 물 안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통해 호흡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돗물 정수장 물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씻거나, 혹은 마시는 수돗물에서 유충을 봤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이 컸는데요.

다만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오인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일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직접 유충이 나오는 모습을 본 게 아니라면, 이 나방파리 등 깔따구류가 아닌 유충이 발견됐을 경우 외부 유입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곳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곳곳에서 의뢰해 온 유충들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민원이 처음 제기된 보름 전부터 부서 전 직원이 동원돼 주말에도 유충 분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자체 등 100여 곳에서 한곳 당 많을 경우 샘플 70건 정도를 분석 의뢰받고 있는데요.

연구원들은 깔따구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비교적 낮은 비율이고 나방파릿과 유충이 가장 흔하고 실지렁이, 지네류도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나방파리 유충은 화장실이나 하수구 등 습한 곳에 있는 이물질을 먹고 크기 때문에, 자주 물때를 제거해주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충을 발견했고, 깔따구류로 보이는 등 수돗물 유입 의심이 든다면요.

각 구청, 동사무소 민원실 등에 곧바로 알려 수도관이나 인근 정수장 등 점검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국립자원생물관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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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의자 “월북 움직임” 제보에도 뒷북 대응
국방부·국정원과 협조 안 됐고 정보 공유도 없어
탈북민 사라진 곳서 물안경·달러 환전영수증 발견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연합뉴스


최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재입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탈북민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이 강력범죄를 저지른데다 ‘월북하려 한다’는 신고까지 접수받고도 최소 34시간 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탈북민 김아무개(24)씨 관련 브리핑을 열어 “김씨는 택시를 이용해 지난 18일 오전 2시20분께 접경지역인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마을에서 내렸고, 인근 배수로 주변에서는 그의 가방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방 안에는 물안경과 한국 돈 480만원가량을 달러로 환전한 영수증, 500만원을 인출한 통장, 간단한 옷가지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포시 탈북민 임대아파트에 살던 김씨는 잠적 하루 전인 지난 17일 평소 알고 지내던 탈북민 유튜버 지인으로부터 빌린 케이(K)3 차량을 운전해 교동도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재입북을 위한 ‘사전답사’로 추정된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주변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마사지 업소에 들렀고, 18일 새벽 다시 택시를 타고 강화읍으로 이동한 뒤 자취를 감췄다. 군은 김씨가 강화도 북쪽 지역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인 19일 귀향했다’고 밝혀, 김씨는 강화도에 하루 더 머물다 북으로 건너갔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12일 오전 1시20분께 자신의 집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달 21일 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7월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자의 몸에서 김씨 디엔에이(DNA)가 검출된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를 벌여왔다.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 김아무개(24)씨는 강화도 북쪽 지역 일대에 있는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씨는 2017년 탈북 당시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다른 경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7일 오후 교동대교 모습. 연합뉴스


중대 범죄를 저지른 김씨였지만,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부터 사라지기 직전까지 경찰 관리는 허술했던 셈이다. 탈북민은 북한의 피습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나·다 등 3등급으로 나뉘어 경찰 관리를 받는데, 김씨처럼 단순 관리 등급인 다급은 관할 경찰서 보안과 소속 경찰관이 한달에 한번꼴로 전화나 대면 만남을 진행해 신변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성폭행 조사 뒤에도 경찰은 별다른 감시나 관리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 18일 ‘김씨가 (성폭행)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말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서야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게다가 김씨 지인은 지난 19일 01시01분께 “김씨가 달러를 바꿨다고 하네요. 어제 달러를 가지고 북한에 넘어가면 좋겠다면서 교동도 갔었다네요”라는 내용을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로 경찰에 제보했으나, 김포서는 34시간이 지난 20일 오전 11시에야 제보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고 김씨 행적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휴대전화는 지난 17일 오후 집 주변에서 꺼진 뒤 켜지지 않았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탈북민이 휴대전화를 꺼놓고 ‘재입북’ 제보까지 있었지만, 경찰은 적극적인 추적에 나서지 않은 셈이다. 20일에야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21일 구속영장 신청, 24일 위치추적에 나섰지만 뒷북이었다. 신고나 제보가 접수되는 과정 중간에 국정원이나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공조도 요청하지 않았고, 경기남부청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반기수 경기남부찰청 2부장은 “보고나 통보·협조 관련 부분에 대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시인한다. 사안의 중대성을 참작해 현재 합동조사단을 꾸려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김씨는 지난달 21일 성폭행 혐의 조사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해 발열 등 관련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방역 당국과 협조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탈북민이 많은 김포서는 경찰관(신변보호관) 1인당 탈북민 64명(전국 평균 31명)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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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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